
외딴 산장에 머물던 일가족이 한밤중에 경찰의 요청으로 조난한 80대 남성을 무사히 구조했다.
12월 28일 밤 10시경, 코로만델 지역 템스 부근의 카우아에랑가(Kauaeranga) 밸리의 크로스비(Crosbies) 산장에서 머물던 한 가족에게 경찰이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이들 가족이 머물던 곳에서 불과 100m 떨어진 곳에서 쓰러진 80세 남성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는데, 당시 경찰은 산책(walk) 중 길을 잃은 노인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한 상황이었다.
실종자는 식수가 떨어진 채 트랙에서 쓰러졌으며, 반바지와 민소매 셔츠 차림으로 휴대전화 외에는 비상용품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면서, 노인이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고 아들의 신고로 응급 구조대가 그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헬리콥터 한 대가 즉시 출동했지만 기상이 악화하면서 착륙할 수 없었고 두 번째로 출동한 헬리콥터 역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경찰과 자연보존부(DOC)가 나서서 확인한 결과, 인근에서 트레킹 중이던 한 엄마와 10대 자녀 2명이 당시 산장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결국 도움을 요청받은 가족이 산장을 나선 지 얼마 안 돼 실종자를 발견했으며, 이들은 노인 주위를 둘러싸 체온으로 몸을 녹일 수 있도록 한 뒤 구조대를 기다리기 위해 산장으로 돌아갔다.
날이 밝자마자 경찰 수색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는데, 관계자는 노인이 거의 탈진한 상태에서 만약 이 가족이 없었다면 결과가 완전히 달라졌을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만약 오지 탐험이나 트레킹을 떠날 계획이라면 어떤 상황에도 대비해야 하며 숲으로 나서는 이들에게는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심지어 짧은 산책이라도 적절한 옷을 입고 음식과 물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지역에 익숙하지 않다면 더욱 그렇다면서, 위치추적기(locator beacons)는 대여비도 저렴하고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