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바다사자 번식기가 시작된 후 첫 번째 새끼가 테어났다고 자연보존부(DOC)가 밝혔다.
12월 29일 DOC는 오타고 지역에 사는 6살의 암컷 바다사자인 ‘투이(Tui)’가 크리스마스에 새끼를 낳았다면서 어미와 함께 새끼의 사진을 공개했다.
새끼의 성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향후 몇 달 안에 진행하는 표식 부착 과정에서 밝혀질 예정인데, 투이는 1993년 본토에서는 150년 만에 처음으로 새끼를 낳았던 ‘멈(Mum)’이라는 이름의 암컷 바다사자의 직계 후손이다.
DOC는 이번 새끼 역시 멈의 유산이라면서, 오타고 주변에서 바다사자 개체수 회복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아남극 섬에서는 줄어드는 개체 숫자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하나의 번식 집단이 되려면 5년간 매년 최소 35마리의 새끼가 태어나야 하는데, DOC 전문가는 앞으로 해안에서 어미와 새끼를 함께 보는 경우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이곳에서는 번식 가능한 암컷 49마리로부터 35마리가량의 새끼가 태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새끼가 이 시기에 매우 취약한 만큼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주고 어미와 새끼 사이에 중요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시간을 충분히 주도록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해변으로 나가는 진입로가 변경될 수 있으며 반려견 출입 금지 또는 목줄 착용을 요청하는 표지판이 설치될 수 있다면서, 바다사자 어미와 새끼들이 이 지역을 이용하는 동안 이러한 임시 조치를 따라주도록 강조했다.
그는 연휴 동안 DOC 직원과 지역 마오리 기관, 그리고 바다사자 재단 자원봉사자들이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면서, 이 기간에 새끼가 해안 도로를 건너거나 공원을 이용하므로 운전 시 주의하고 반려견 목줄을 풀기 전에는 주변을 잘 살펴보도록 당부했다.
또한 표지판이나 표시가 없는 지역에서 새끼를 발견하면 0800 DOC HOT으로 전화해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바다사자는?>
• 뉴질랜드 바다사자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바다사자 종 중 하나로 뉴질랜드에서만 발견되는데, 이들은 어업을 포함한 인간의 활동과 질병, 그리고 높은 새끼 사망률로 멸종 위협을 받고 있다. 새끼는 태어날 때 8~10kg 정도이며 번식은 여름철이며 번식지는 보통 매년 같다.
• 오타고에서는 12월 말부터 1월 중순까지 새끼들이 태어나는데, 오타고에는 암컷이 무리를 지어 출산하는, 이른바 ‘하렘(harem) 지역이 없다. 지역 개체 수가 매우 적어 암컷들은 다른 전략을 사용하며 수컷을 피해 숨어서 새끼를 낳는다. (아남극해 섬에서는 해변에 하렘을 형성한다).
• 암컷은 주변 해변에서 새끼를 낳지 않고 내륙의 초목이 우거진 지역, 공원, 골프장, 심지어 가정의 뒷마당까지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