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위뱅크(Kiwibank)가 장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는 시중은행 흐름에 합류했다. ASB, BNZ 등 호주계 시중은행에 이어, 키위뱅크도 2~5년 만기 고정금리를 일제히 인상했다.
키위뱅크는 특별 우대금리 기준 2~5년 고정 주택대출 금리를 0.20~0.30%포인트(20~30bp) 인상했다. 반면, 6개월 고정 금리는 0.16%포인트 내린 4.59%로 조정했다. 이 특별금리는 최소 20% 이상의 자본(에쿼티)을 보유한 대출자에게 적용된다.
20% 미만 에쿼티 보유 대출자에게 적용되는 일반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2~5년 만기에서 0.20~0.30%포인트 인상됐다. 최근 은행권의 장기 고정금리 인상은 11월 기준금리(OCR) 결정 이후 도매금리(wholesale rates)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도매금리 급등에 대해 뉴질랜드준비은행(RBNZ) 총재 안나 브레만은 “금융시장 조건이 중앙은행의 금리 전망을 넘어 과도하게 긴축적으로 움직였다”고 지적하며 시장 진정에 나섰지만, 도매금리는 여전히 11월 OCR 결정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시장은 2026년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을 이미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나, 준비은행의 공식 전망은 2027년 전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