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추가로 인상했다. ASB와 BNZ는 서스태팩, ANZ에 이어 18개월에서 5년 고정금리 상품의 금리를 19~30bp(베이시스포인트) 인상했다.
BNZ는 18개월 고정금리 상품을 19bp, 3~5년 상품은 30bp 각각 올렸으며, 6개월 고정금리는 소폭 낮췄다. 이에 따라 BNZ의 2년 고정금리는 4.69%가 됐다. ASB 역시 같은 기간 상품을 20~30bp 인상해 2년 고정금리가 4.75%로 올랐다.
은행들은 자금 조달 비용 상승을 금리 인상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최근 뉴질랜드중앙은행(Reserve Bank)이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낮춘 이후, 시장의 스왑금리가 크게 오른 영향이다. 2년 스왑금리는 10월 2.54%에서 12월 15일 3.09%까지 상승했으나, 최근 소폭 하락했다.
1년 고정금리는 이번 조정에서 제외됐다. ASB의 애덤 보이드(Adam Boyd) 개인금융 총괄은 “금리 인상은 자금 조달 현실을 반영한 것이지만, 이 변화로 일부 예금 상품 금리도 최대 35bp까지 오르는 등 저축자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ANZ는 최근 금리 상승에 따라 고정금리 전환을 원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스왑금리 반응이 과도했다며, 향후 금리가 다시 소폭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