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말 기준, 뉴질랜드 첫 주택 구매자(First Home Buyers, FHB)들이 낮아진 대출금리와 정점 대비 17.4% 낮은 집값 덕분에 주택 시장에서 역대 최고의 비중을 차지했다. 코털리티 뉴질랜드(Cotality NZ)의 12월 주택 보고서에 따르면, 10~11월 두 달간 첫 주택 구매자 비중은 28.2%로 기록됐다.
대부분의 첫 주택 구매자들은 20% 미만의 낮은 보증금으로 대출을 받고 있으며, 키위세이버 저축과 은행의 낮은 보증금 대출 허용이 이 같은 추세를 뒷받침했다.
코털리티 뉴질랜드의 켈빈 데이비슨 수석 부동산 경제학자는 “낮은 대출금리와 이전에 집값이 하락한 덕분에 첫 주택 구매자들이 이전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에서 주택 구매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도 시장에 다시 진입하고 있다. 10~11월 두 달간 투자자 비중은 25%로,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저렴한 주택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전체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0.6% 소폭 감소했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꾸준한 거래가 이어졌다. 신규 매물은 여전히 많지만, 최근 거래량 증가로 매물 수는 다소 줄었다.
2026년에도 낮은 대출금리와 경제 성장, 실업률 완화 등이 주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출 규제 등이 지속되면서 급격한 집값 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다.
Source: Cota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