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폐수 검사 결과, 코카인 사용량이 지난해 대비 43% 급증했다. 2025년 3분기 기준 주당 평균 6.4kg의 코카인이 소비됐으며, 이는 최근 4개 분기 평균보다 43% 높은 수치다.
오클랜드 지역이 코카인 소비량이 가장 높았으며, 최근 4개 분기 동안 1,000명당 하루 평균 271mg을 기록했다. 뉴질랜드 마약정보국의 조지 라울링스는 “코카인 공급이 늘면서 국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질랜드 마약재단의 사라 헬름 대표는 “국내 코카인 소비는 여전히 호주보다 낮지만, 글로벌 생산과 밀수 효율이 증가하면서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메스암페타민 사용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와이카토 지역이 3분기 기준 1,000명당 하루 평균 1,879mg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국적으로 사용량이 2024년 중반 이후 두 배로 증가했다.
MDMA(엑스터시)는 남부 지역에서 소비량이 가장 높았다. 남부 경찰구역은 3분기 기준 1,000명당 하루 평균 730mg을 기록했다. 남부 지역의 대도시 더니든은 학생 비율이 높아 MDMA 소비가 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마약재단은 “메스암페타민과 코카인 사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건강 서비스와 피해 감소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마약법 개정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Source: NZ Hera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