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해양·수상 안전 현황이 다시 한 번 실태를 드러냈다. 2025년 1월~12월 15일 기준으로 해상 및 수상 관련 익사 사망자가 최소 69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과거 10년 평균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Water Safety New Zealand가 2025년 12월 10일 기준으로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누적 익사 사망자는 69명으로 확인됐다. 이 수치는 10년 평균보다 8명 적지만, 전년 동기(2024년)와 비교하면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누적 통계는 아직 연말 공식 발표를 마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최종 수치는 연말 이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Water Safety New Zealand는 2024년에 총 71명이 익사로 목숨을 잃었다고 공식 집계했다. 이는 2023년 90명에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최근 6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익사 사망 통계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총 익사 사망자: 71명
·2023년 대비: 90명 → 71명으로 감소
·10년 평균 대비: 평균 83명 대비 낮은 수준
·최저 수치 기록: 6년 내 가장 낮음
·위험 환경: 강·해변·호수 등에서 여전히 높은 비중
과거 보고서를 보면, 2022년에는 94명이 익사로 사망해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10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전통적으로 물놀이와 보트 사고가 많은 뉴질랜드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전문가들은 뉴질랜드의 익사 사고가 여전히 높은 이유로 다음과 같은 위험 요소들을 지적한다.
·강·호수·해변 등 자연 수역의 급격한 변화와 조류
·보트·카약 등 수상 활동 중 안전장비 부재
·알코올·적절한 수영 실력 부족
·예상치 못한 날씨 변화
이러한 위험 요소는 매년 수십 명의 생명을 앗아가며, 특히 중장년 남성·원주민·파시피카 커뮤니티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분석도 있다.
Water Safety New Zealand와 해양 안전 전문가들은 매년 반복되는 안전 메시지를 재차 강조하고 있다.
·생명조끼 착용 필수: 특히 보트·수상 기구 운행 시
·어린이 감시 강화 및 동반자 수영
·위험 지역 표시 및 안전 교육 강화
·예상 외 기후 변화 대비
전문가들은 “수상 활동 중 작은 실수 하나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예방 중심의 안전 교육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부와 지역사회는 매년 여름을 앞두고 ‘수상 안전 캠페인’을 진행하며, 자원 봉사 구조대·커뮤니티 교육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왔다. 특히 배이 오브 플렌티·노스랜드·오클랜드 등 익사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예방 프로그램 강화와 인명 구조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