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앞두고 자연보존부(DOC)가 낚시와 물놀이 등 야외 활동에 나서는 이들은 외래 침입종의 이동을 막는 데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최근 DOC는 침입종인 ‘황금조개(Corbicula Fluminea)' 유충(larvae)이 ‘낚시용 방수복(neoprene waders)’에 붙은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진에서 초록색 원으로 표시한 작은 덩어리가 유충이다.
확대경이 없다면 방수복 주인은 겨우 모래알 크기에 불과한 침입종이 필사적으로 매달려 있다는 사실을 절대로 알아차리지 못한다.
유충은 이렇게 낚시 장비나 수영복, 그리고 침입종이 이미 서식하는 수역에서 사용한 모든 종류의 수상 운송 수단에 붙어 이동하면서 서식지를 넓힌다.
더욱이 이 침입종은 자웅동체로 짝짓기하지 않아도 번식할 수 있는데, 한 마리가 연간 7만 마리나 되는 새끼를 낳을 수 있다.
이 조개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파괴적인 담수 외래종 중 하나로 새로운 강이나 호수에 자리를 잡으면 제거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DOC는 이러한 유충이 다양한 장비에 붙어 옮겨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확산을 막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침입종의 확산을 막는 방법은 보트와 수상 차량, 낚시 장비와 구명조끼, 수영복, 신발 등 민물에서 사용해 젖은 모든 물건은 물론 반려견도 활동 직후 곧바로 ‘점검과 세척, 건조’하는 과정을 꼭 지켜야 한다고 DOC는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