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시의회가 2026년도 예산안으로 평균 가정당 7.9%의 세금 인상을 승인했다. 이는 오클랜드 시의회가 2010년 설립된 이래 최대 규모의 세금 인상으로, 도시철도연결사업(City Rail Link, CRL)의 연간 운영비 2억 3,500만 달러를 충당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인상안은 웨인 브라운 시장이 제안한 예산안에 포함됐으며, 시의회 예산·성과위원회가 12월 15일 승인해 내년 2월부터 공청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인상된 세금은 CRL의 유지보수, 시설 운영, 채무 이자, 신규역 개발, 키위레일(기차회사)에 대한 노선 이용료 등에 사용된다. 평균 가정의 연간 세금은 4,023달러에서 4,341달러로 318달러 늘어난다.
브라운 시장은 “CRL은 오클랜드의 경제 회복과 성장에 필수적”이라며, “세금 인상은 부담스럽지만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인상액의 상세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시의회는 공청회 자료에 세금 인상 이유와 상세 내역을 포함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