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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 협의회가 오늘(15일), 오클랜드 HIVE(Smales Farm 72-74 Taharoto Road, Takapuna)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출범한 69명의 자문위원들은 2027년 10월 31일까지 2년 동안 평화 통일 공감대 확산과 통일 역량 강화를 위해 활동하게 된다.
이번 출범식에는 민주평통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분도 부의장을 비롯해 김동엽 교수, 사무처 추진단 등 한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뉴질랜드 평통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또한 김홍기 오클랜드 총영사와 홍승필 한인회장 등 현지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며 제22기 뉴질랜드 협의회의 성공적인 활동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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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식은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 영상 상영으로 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제22기 출범 회의 기념사를 통해 "통일의 길은 평화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일방이 일방을 흡수하거나 억압하는 방식으로 하는 통일은 통일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선을 그으며, "통일은 반드시 평화적인 방법으로 모두가 흔쾌히 동의하는 내용, 동의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이 평화통일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로 민주주의를 꼽았다. "이 한반도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고 주권자로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민주주의만이 그 토대가 될 수 있다"며 "민주적 방식으로 평화 정착을 통해 반드시 통일의 길로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7년째 중단된 남북대화를 되살리는 것부터가 평화 공존의 새로운 남북 관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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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 협의회장으로 취임한 곽상열 협의회장은 출범식 축사를 통해 "의장이신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통일의 길은 비록 수천 년이 지날지라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그 길은 무엇보다도 평화를 바탕으로 할 때 비로소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현재 경색된 한반도 정세 속에서 재외동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강조하며, 제22기 뉴질랜드 협의회는 한반도의 평화적 공존, 즉 남북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전 세계 45개 협의회와 연대하여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도록 선봉에 설 것을 약속하며, 차세대를 포함한 동포사회는 물론 뉴질랜드 현지 사회에도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공공외교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이 뜻깊은 사명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자문위원들의 지혜와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대통령 직속의 헌법기관으로 대북정책에 관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들을 국정에 반영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 지역회의와 228개 시·군·구 지역협의회, 해외 137개 국가에 자문위원을 두고 활동한다.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은 국내18,787명(직능대표 15,721명, 지역대표 3,066명), 해외4,037명(137개국 재외동포대표) 총 22,824명이 활동하고 있다.
글, 사진: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