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아시아 시장에서 뉴질랜드달러/미국달러(NZD/USD) 환율이 0.5780 수준까지 하락했다.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3% 증가해, 시장 예상 2.9%와 지난달 2.9%에 크게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8% 증가해 예상치 5.0%와 직전치 4.9%에도 못 미쳤다. 중국은 뉴질랜드의 주요 무역 파트너인 만큼, 부진한 경제지표는 뉴질랜드달러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의 앤나 브레만 총재는 최근 “경제 전망이 통화정책위원회의 예상과 대체로 일치하고 있으며, 성장 회복의 징후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있지만, 공식 현금금리(OCR)는 당분간 2.25%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BNZ의 보수적 입장은 뉴질랜드달러 하락폭을 어느 정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올해 세 번째이자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해 기준금리를 3.50~3.75%로 낮췄다. 제롬 파월 의장은 “올해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미국 경제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6일(현지 시각) 발표되는 미국 10월 비농업부문 고용(NFP) 보고서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보고서는 미국 노동시장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며, 1월 연준 회의에 대한 기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미국 노동시장이 약세를 보일 경우, 달러화가 추가 하락하며 뉴질랜드달러에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Source: fxstr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