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9월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상향 조정했다. ASB와 웨스트팩은 각각 0.8%, 0.9% 성장세를 예상하며, 준비은행(RBNZ)이 11월에 발표한 0.4%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은행들은 건설업과 임의적 서비스업이 성장세의 주요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ASB는 건설업이 1.9% 성장했으며, 건축물량과 시멘트 생산량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ASB 경제학자 웨슬리 타누바사(Wesley Tanuvasa)는 “금리 민감 산업의 회복이 준비은행에게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제조업도 회복세를 보였으며, ASB는 1.3% 성장, 웨스트팩은 티와이 포인트와 메탄렉스 시설의 활발한 활동을 언급했다.
소매와 숙박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웨스트팩은 1.9%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낮아진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해외 관광객 증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연간 보정(annual benchmarking)으로 인해 GDP 수치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웨스트팩은 연간 보정으로 GDP가 약 0.4% 더 상향될 것으로 예상하며, 2024년 3월과 2025년 3월 분기의 재산정도 예상된다.
하지만, 강한 성장세가 준비은행의 통화정책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은행들은 전망했다. ASB는 “금융 여건이 11월 이후 크게 악화됐다”며 “GDP 수치만으로는 11월 통화정책 진단의 수정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웨스트팩도 “시장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GDP 수치만으로는 준비은행의 기조 변화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은 12월 18일 공식 3분기 GDP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