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년간 130만 건이 넘는 뉴질랜드 여권이 만료될 예정이어서 정부가 시민들에게 조기 갱신을 당부하고 있다. 내무부 장관 브룩 반 벨든(Brooke van Velden)은 내년에 약 62만 2천 건, 그다음 해에 75만 9천 건의 여권이 만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기에 신청해 여권 갱신 대기 시간을 줄여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10년짜리 여권의 만료 주기가 돌아오면서 2년간 130만 건 이상의 여권이 갱신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신청이 예상돼, 신청이 몰리면 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
장관은 “지금이라도 자신의 여권 만료일을 확인하고, 조기에 신청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며 “많은 국가가 귀국 시 여권 유효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으므로,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여권 갱신 절차를 대폭 개선해 2023년 25일이던 평균 처리 기간을 현재 3일로 단축했다. 내년에도 평균 10일 이내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여권 갱신은 passports.govt.nz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정부는 신청 시 ‘셀카’ 대신 정식 사진을 제출할 것을 권장했다. 셀카 사진이 기준에 맞지 않으면 처리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장관은 “여권 만료일을 확인하고, 여유 있게 신청하면 신속하게 처리받을 수 있다”며 “여권 갱신은 해외여행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중요한 신분증 역할을 하므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