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인 나마나(Wayne Namana)는 마약을 통해 벌어들인 불법이득으로 호화로운 삶을 살았지만, 법원이 그의 재산을 몰수하며 장기간 이어진 경찰의 수사가 마침표를 찍었다.
12일(금), 데일 라 후드(Dale La Hood) 판사는 나마나에 대해 불법 이득 65만3천 달러(약 6억5천만 원)의 몰수 명령을 내렸다. 이는 경찰이 그의 범죄로 인한 불법 이득으로 산정한 금액이다.
이번 몰수 명령은 형사수익회수법(Criminal Proceeds (Recovery) Act)에 따라 내려졌으며, 경찰 자산회수팀의 오랜 수사 결과다.
67세의 와이라라파 지역 마약 공급책 나마나는 경찰과 합의해 마스터턴의 부동산, 7대의 자동차, 7대의 오토바이, 은행 계좌 자금, 압수 현금, 추가로 9만1천 달러(약 9천1백만 원)를 포함해 총 24만 달러(약 2억4천만 원) 상당의 자산을 포기했다.
경찰이 추가로 압류할 수 있는 자산이 더 있을 경우, 약 40만 달러(약 4억 원) 더 몰수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 디텍티브 경위 알렉스 맥도널드는 “나마나는 마약을 통해 지역사회에 고통을 안긴 인물”이라며 “그가 벌어들인 이익을 추적해 자산을 몰수한 것은 조직범죄에 대한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2019년 7월, 나마나는 와이라라파 지역에서 가족 네트워크를 통해 메스암페타민을 공급한 혐의로 5년 7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미 그의 자녀인 채널 나마나와 메레펙사 나마나에게도 몰수 명령이 내려졌으며, 각각 6년 4개월, 9개월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마약 공급책인 마이클 한나에게도 12년 8개월 징역과 500만 달러(약 50억 원)의 몰수 명령이 내려졌다.
형사수익회수법은 중대 범죄로 얻은 재산을 몰수해 범죄의 유인을 줄이고,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맥도널드 경위는 “경찰은 앞으로도 형사·민사 법원을 통해 조직범죄자들의 불법 재산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며 “메스암페타민은 지역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주며, 특히 와이라라파 같은 소규모 지역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Source: NZ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