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생물안전청(Biosecurity New Zealand)이 오클랜드 북쇼어 지역에서 발견된 외래벌 ‘노란다리벌(Vespa velutina)’의 감시구역을 기존 5km에서 11km로 확대한다. 기술자문단의 최신 권고에 따라, 벌의 확산 여부를 보다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마이크 잉글리스(Mike Inglis) 생물안전청장은 “이번 감시구역 확대는 과학적 근거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결정됐으며, 벌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핵심 조치”라고 밝혔다.
확대된 감시구역에는 575개 이상의 등록 양봉장이 포함되며, 양봉장 근처에 함정을 설치하고 양봉인들에게 모니터링 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650개 이상의 함정을 설치하고, 3,500여 개의 주택과 200m 이내의 지역을 수색했다. 지금까지 34마리의 여왕벌과 22개의 둥지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기술자문단은 생물안전청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벌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조치로는 다양한 유형의 함정과 유인제(설탕·단백질 기반) 사용, 양봉장과 공원·주거지역 정기 점검, 국민 대상 광고 캠페인, 전자 추적 장비 도입, 지역사회 방문을 통한 홍보 활동 등이 이어지고 있다.
생물안전청은 여름철 벌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국민과 양봉인의 지속적인 주의와 신고를 당부했다. 지금까지 5,610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함정과 둥지 발견 시에는 직접 제거하지 말고 온라인(https://report.mpi.govt.nz/pest/)이나 전화(0800 809 966)로 신고해야 한다.
Source: M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