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암 5년 생존율, 25년간 10% 상승
캔서 컨트롤 에이전시(Cancer Control Agency)의 최신 ‘State of Cancer’ 보고서에 따르면 암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지난 25년간 약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의료기술 발전과 더 나은 치료 접근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었다.
보건부 장관 시메온 브라운은 이러한 추세를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약제 지원, 스캔 및 검사 확대 등 암 관련 의료 서비스 강화가 여전히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암 치료 결과는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정부가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높이기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납세자연합 ‘세금 내일로 미루기’ 풍자
납세자연합(Taxpayers’ Union)이 니콜라 윌리스 재무장관에게 ‘퍼지(Fudge) 사탕’을 보내며 정부의 재정 정책을 풍자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 단체는 정부가 약속한 수준의 지출 삭감을 충분히 달성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달콤한 약속은 오늘, 세금은 내일”이라는 문구로 정부가 현실보다 미사여구에 치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 윌리스 장관은 이러한 지적을 근거 없는 비판으로 일축하며 정부가 이미 세금 감면과 상당한 비용 절감 성과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퍼지 사탕 디자인에 공을 들이기보다 실제 절감 방안을 찾는 데 힘썼다면 더 생산적이었을 것”이라며, 정부의 재정 관리 능력이 성과로 입증됐다고 반박했다.
![]()
로드 ‘Royals’, 롤링스톤 선정 21세기 호주와 뉴질랜드 최고 노래 1위
뉴질랜드 싱어송라이터 로드(Lorde)의 세계적 히트곡 ‘Royals’가 롤링스톤(Rolling Stone)이 발표한 ‘21세기 오스트레일리아 및 뉴질랜드 최고 노래’ 랭킹 1위에 올랐다. 롤링스톤은 음악성, 영향력, 대중적 파급력을 종합 평가해 순위를 매겼으며, 2위에는 카일리 미노그(Kylie Minogue)의 대표곡 ‘Can’t Get You Out of My Head’가 선정됐다.
‘Royals’는 발표 이후 글로벌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로드를 세계적인 팝 아이콘으로 만들어준 곡이다. 독창적인 사운드와 세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높은 평가를 받아온 만큼, 이번 순위에서도 21세기를 대표하는 음악적 성취로 인정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산업용 헴프 규제 대폭 완화, 경제 활성화 기대 vs 안전 우려 지속
정부가 산업용 헴프(hemp) 재배와 취급에 필요했던 기존 면허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재배자는 면허 신청 대신 경찰과 1차산업부(MPI)에 사전 통보만 하면 된다. 정부는 헴프가 식품, 의류, 건축 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산업 성장과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규제 영향평가 보고서에는 경찰과 관세기관이 “헴프와 불법 대마는 외관상 구분이 어려워,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경우 악용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헴프 산업계는 이러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반박한다. 뉴질랜드 헴프 산업협회 회장 리처드 바지는 “실제 위험은 크지 않으며, 규제 완화는 농촌 경제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환경적으로도 지속 가능한 산업을 키울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산업용 헴프는 THC 함량이 낮아 마약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의 결정은 국가 전체에 장기적으로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와이카토 숲 수색에 모션 카메라 28대 사용, “필립스, 카메라 피한 듯”
경찰이 와이카토 숲지대에서 도주 중이던 톰 필립스와 그의 세 자녀를 찾기 위해 28대의 모션 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장기간 수색에 활용한 것으로 NZ Herald가 전했다. 필립스는 4년간 잠적해 있다가 올해 9월 경찰과의 총격전 중 사망했으며, 수색 과정에서 카메라에는 가족의 모습이 간헐적으로 포착됐지만 위험 없이 체포할 수 있는 적절한 기회는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전직 뉴질랜드 SAS 추적 전문가는 일부 카메라가 적절한 위치에 설치되지 않았거나, 필립스가 카메라 위치를 파악해 고의로 피해 다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CAB “복지 시스템 접근성 악화, 근로자까지 지원 요청 늘어”
시민조언국(CAB)이 최근 1만 건의 복지 상담 사례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뉴질랜드 복지 제도의 접근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기록 관리의 부실, 상담 및 사례 처리의 일관성 부족, 지나치게 강화된 자격 기준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제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거 불안정 가구나 위기 상황의 취약계층이 더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CAB 정책 고문 루이사 메이는 정규 직장을 가진 사람들까지 생활고로 복지 지원을 요청하는 사례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개선책으로 핵심 복지급여(Core benefit) 인상과, CAB가 실제 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부 차원의 자원 배정을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메이는 “사람들이 필요할 때 실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돼야 한다”며, 현행 제도의 구조적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젯스타 수하물 저울 ‘부정확’ 판정
웰링턴 공항에서 사용 중이던 젯스타 이동식 수하물 저울 2대가 기준에 미달하고 수평도 맞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최근 검사에서 확인됐다. 당국은 해당 저울에 대해 재검증 전까지 사용 중단을 지시했다.
컨슈머NZ의 제시카 워커는 승객이 실제로 과다 요금을 부과받았다는 증거를 제시할 경우 환불이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젯스타 측이 “과다 요금이 부과된 오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남섬 동해안 ‘강한 뇌우’ 경보
MetService는 남섬 동해안 지역인 캔터베리(랑기타타 강 남쪽), 노스 오타고, 더니든, 클루서 북부 지역에 목요일 저녁 9시까지 강한 뇌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상 경보를 발령했다. 예보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집중호우, 큰 우박, 그리고 소형 토네이도까지 형성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당국은 갑작스러운 도로 침수, 홍수, 낙석과 산사태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외출 시 기상 변화에 유의하고, 강한 비구름이 접근하면 위험 지역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교육계 “정부 제안 현실 반영 못 해”, 반발 확산
최근 중등 교장단이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과 달리, 다른 교육 분야 종사자들은 이번 제안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협상 대표 마틴 웨더릴은 정부가 제시한 신규 제안이 과도한 업무량과 급격한 교육과정 개편으로 인해 현장에서 누적된 압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웨더릴은 지난주 도서관 직원, 행정직원, 교조 보조 인력 등 다양한 교육 종사자 단체가 압도적인 반대 표결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현장의 불만이 이미 상당 수준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등 교사들은 새 단체협약을 최근 승인한 상태여서, 교육계 내부에서도 직군별 온도차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상황이다.
웰링턴 공항 인근 모아 포인트 화재, 흰 연기 확산
웰링턴 공항 남쪽 모아 포인트(Moa Point) 인렛 펌핑 스테이션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대량의 흰 연기가 치솟았다. 소방대가 진화에 나선 가운데, 스튜어트 더프 드라이브(Stewart Duff Drive) 남쪽 구간이 폐쇄돼 운전자는 공항의 다른 진입로를 이용해야 했다.
당국은 화재 진압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짙은 연기 때문에 공항 주변 차량 이동과 일부 운영 일정에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부상자 보고는 없으며, 소방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 통제를 강화했다.
웨스트 오클랜드, 라누이에서 시신 발견
목요일 오후 웨스트 오클랜드 라누이(Ranui)의 파레무카 스트림(Paremuka Stream)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오후 5시 이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현재까지 사망 경위는 ‘불명확(unexplained)’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정보는 확인되는 대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