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 중 휴대폰으로 음악을 바꾸려던 운전자가 대형 사고를 냈다.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5시 40분경에 노스 오타고의 햄든(Hampden)을 지나는 국도 1호선에서 발생한 정면 충돌사고는, 운전자가 휴대폰으로 음악을 바꾸느라 정신을 파는 바람에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오타고 지역의 교통경찰 관계자는 ‘순간의 부주의(moment of recklessness)’가 자칫하면 사망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고 직후 운전자가 이와 같은 사실을 경찰관에게 인정했다면서, 이 바람에 시속 100km 구간에서 차가 완전히 반대편 도로로 벗어나 마주 오던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2명이 크게 다쳐 오아마루(Oamaru)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사고 발생 상황을 보면 결과가 훨씬 더 심각할 수도 있었다고 관계자는 지적했다.
또한 그는 현재 경찰이 사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운전자가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조대가 현장에서 정리 작업을 하는 동안 차량 통행이 많은 국도 1호선의 해당 구간은 몇 시간 동안이나 통제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와 여름 휴가철이 다가올수록 전국에서 도로 교통량이 더 늘어날 것인데, 다른 사람에게 끼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안전 운전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특히 운전 중에는 항상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요소나 운전 능력 저하를 피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