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스하버가 2025 뉴질랜드 여자 인터프로빈셜 골프대회에서 오클랜드를 제압하고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3번 선수 여원 윤(Yeowon Yoon)은 전 경기 무패로 팀의 우승을 이끌며 ‘플레이어 오브 더 토너먼트’에 선정됐다.
결승전은 8일 애시버튼 골프클럽에서 열린 ‘브리지 대전(Battle of the Bridge)’으로, 노스하버는 라이벌 오클랜드를 4-1로 꺾고 대회 통산 7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기록한 노스하버는 결승에서도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보이며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우승 확정을 이끈 결정적인 승점은 3번부터 5번 선수진이 만들어냈다. 특히 5번 선수 링야오 추(Lingyao Qu)는 막판 세 홀을 연이어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그는 “15번 홀까지 1다운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마지막 세 홀을 모두 이길 줄은 몰랐다”고 기쁨을 전했다.
팀 매니저 아네트 뮤어(Annette Muir)는 “올해 새 경기 방식에서는 매 경기의 승리가 특히 중요했습니다. 선수들이 자신을 믿고 끝까지 투지를 보였습니다. 세 명의 신예가 합류하며 팀이 한층 끈끈해졌고, 이 결속력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결승 결과는 다음과 같다.
소피 유(Sophie Yu) 3&2 승 vs 엠마 정(Emma Zheng)
사라 리(Sarah Li) 2홀차 패 vs 클로이 소(Chloe So)
여원 윤(Yeowon Yoon) 4&3 승 vs 에이미 탕(Amy Tang)
빅토리아 신(Victoria Xin) 2&1 승 vs 퀸니 랑(Queenie Lang)
링야오 추(Lingyao Qu) 2업 승 vs 체리 리(Cherry Lee)
대회 MVP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토너먼트’는 여원 윤에게 돌아갔다. 그는 이번 대회 전 경기를 무패로 마치며 팀의 안정적인 중추 역할을 했다. 뮤어 매니저는 “여원은 매 라운드 냉정한 판단력과 꾸준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팀 전체의 사기를 높인 리더였다”고 평가했다.
여원 윤은 “팀의 일원으로 우승에 기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모두가 서로를 믿고 끝까지 함께 싸웠기에 가능했던 결과”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활약으로 여원 윤은 뉴질랜드 여자 아마추어 골프계의 차세대 주자로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노스하버는 그녀를 중심으로 내년 대회 3연패에 나설 계획이다.
Source: golf.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