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임대차 시장이 호주로 이주하는 인구 증가로 공급 물량이 급증하며, 임차인 중심의 시장 구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지난 11월, realestate.co.nz에 따르면 신규 임대 매물이 7,25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고, 총 임대 물량은 8,801건으로 17.4% 늘었다. realestate.co.nz CEO 사라 우드는 “20~39세 연령층이 주로 호주로 이주하면서 임대차 공급이 크게 늘었다”며 “남은 임차인들에게는 선택권이 넓어졌지만, 임대인과 투자자들은 임차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대인 43%가 적합한 임차인을 찾기 어렵다고 답했으며, 지역별로도 큰 차이가 나타났다. 호크스베이, 마나와투/완가누이, 와이카토, 와이라라파 등에서는 신규 임대 매물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주당 626달러로 전년보다 3.1% 하락했으나, 웨스트코스트와 사우스랜드는 각각 주당 518달러, 483달러로 상승세를 보였다. 우드 CEO는 “지역별 수요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시장이 일률적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임대차 시장은 임차인에게 유리한 구조로 재편되고 있으며, 임대인과 정책 당국 모두 새로운 시장 환경에 대응해야 할 전망이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