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주택시장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첫 집 구매자들의 FOMO(놓칠까 두려움)가 FOPP(과도한 지불에 대한 두려움)를 앞지르는 분위기다. 하지만 여전히 구매자 중심 시장 구조는 유지되고 있다.
최신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80만6,551달러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2022년 초 최고점보다 약 17%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두 달 연속 가격 상승을 보고한 부동산 중개업자 비율이 떨어진 것보다 높아지며, 시장 분위기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개월간 가격 하락을 보고한 중개업자가 더 많았으나, 최근 한 달 새 가격 상승을 보고한 중개업자가 21%로 증가했다. 이는 2024년 1월 이후 가장 강한 상승 신호지만, 여전히 과거 최고치(2021년 92%)에는 못 미친다.
첫 집 구매자들이 여전히 수요의 중심이다. 중개업자 56%가 첫 집 구매자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저렴한 가격과 충분한 매물, 저금리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투자자들은 여전히 관망세가 강하며, 정부의 자산세 도입 논의와 규제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매와 오픈하우스 참가자 수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 접근성에 대한 우려는 크게 줄었으나, 고용 불안정에 대한 걱정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구매자 중심 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격 상승과 FOMO 심화로 앞으로 구매자들의 협상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