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경제가 지난 한 해의 불황을 극복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ASB 최신 경제 전망에 따르면, 2026년 뉴질랜드 경제는 낮은 금리, 견조한 수출, 회복된 소비자 신뢰 등에 힘입어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ASB 수석 경제학자 닉 터플리는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대형 가전, 자동차 등 소비지출이 증가하고,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농촌 소득이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가 몇 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모기지 재계약도 유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출 부문도 글로벌 무역 애로와 관세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수출 물량의 약 25%가 추가 15% 관세에서 면제받고 있으며, 중국과 유럽 등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강하다. 관광도 코로나 이전 수준의 88%까지 회복됐다.
주택시장은 2026년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낮은 금리와 선택권 확대로 첫 주택 구매자들이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집값은 3~4% 정도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업률 개선과 가계 소득 증가도 회복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물가는 2025년 3분기 3%로 반등했으나, 임금 상승 둔화와 여유 생산능력으로 추가 상승 압력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eserve Bank)의 기준금리 인하도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ASB는 2026년 연간 성장률이 2.5%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터플리 수석은 “지난 한 해의 어려움을 뒤로 하고, 뉴질랜드 경제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urce: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