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주택 대출 고정금리가 최근 기준금리(OCR) 인하에도 불구하고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단순한 시장 경쟁보다 더 깊은 구조적 원인이 있다고 분석한다.
8월 이후 OCR이 100bp(1%) 인하됐지만, 1년 고정 대출금리는 25bp만 내려갔다. 대출금리의 주요 기준인 스왑 금리는 오히려 2.41%에서 2.57%로 올랐다.
은행들은 주로 예금과 도매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최근 예금자들이 정기예금을 회수하며, 은행은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기 어렵다.
뉴질랜드 국채 수익률과 미국 1년 Treasury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율 하락(-6%)에 대비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한다.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오르고, 주택 대출 수요가 2022년 7월 이후 최고 속도로 증가하면서, 고정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되고 있다.
은행들은 대출 수수료와 캐시백 프로모션 비용까지 감안해, 금리를 더 낮추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정형 주택 대출금리가 향후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Source: interest.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