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스타운의 심각한 교통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한 두 번째 대안으로, 퀸스타운 시내와 프랭크턴을 잇는 4억 달러 규모의 케이블카(고지라) 건설 계획이 인프라 위원회(Infracom)의 우선 추진 프로젝트로 채택됐다.
남부 인프라(Southern Infrastructure Ltd)가 제안한 이 프로젝트는 퀸스타운 중심지와 프랭크턴, 공항까지 연결하는 고용량 케이블카로, 10인승 캐빈을 통해 시간당 양방향 3000명을 수송할 수 있다. 인프라 위원회는 이번 결정이 지역과 중앙 정부에 확신을 주는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남부 인프라 대표 로스 콜프랜드는 케이블카가 기존 버스망보다 훨씬 높은 수송력을 제공하며, 비용도 BP 교차로 개선사업과 비슷하고 공사 기간도 절반 정도로 단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는 10월 31일 환경부에 신속 심사 절차 신청을 완료했으며, 연말 이전에 우선 공급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2027~2028년 공사에 들어가 2029년부터 운행이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퀸스타운 전역에 온디맨드 케이블카 네트워크를 제안한 라이벌 기업 '후시(Whoosh)'는 인프라 위원회가 남부 인프라의 프로젝트를 우선시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케이블카가 후시 네트워크의 상업적 타당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후시 측은 2027년까지 크라이스트처치에 시험선을, 퀸스타운 레마카블스 파크에 데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2028년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첫 상용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퀸스타운은 지형과 높은 땅값으로 도로 확장이나 전용버스차선 건설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케이블카와 같은 혁신적 대안이 시급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Source: O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