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키위세이버(KiwiSaver) 어려움 인출이 크게 늘면서, 뉴질랜드 사회와 퇴직연금 업계가 우려를 표하고 있다.
10월 한 달 동안 키위세이버 어려움 인출액은 49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 13개월 동안 실직을 겪은 한 여성은 “누구도 일시적인 충동으로 퇴직연금을 인출하지 않는다. 우리는 진짜로 ‘물에 빠진’ 상황”이라며, 퇴직자금 인출이 필사적 선택임을 강조했다.
그녀는 “나는 50대 중반, 지금까지 성실하게 퇴직자금을 모으고, 주택담보대출을 우선적으로 갚아왔다. 하지만 13개월간 100건 이상의 구직신청 끝에 이제 저축이 바닥났고, 두 주 안에 주택담보대출을 갚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미디어가 일부 극단적인 사례만 보도하지만, 대부분은 생존을 위한 절박한 선택”이라며, “어려움 인출 신청은 극도로 까다롭고, 3000달러 미만의 현금 보유자만 가능하며, 파트너의 소득까지 심사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북항 예산 상담소의 데이비드 베리 재정 멘토는 “어려움 인출은 매우 엄격한 절차를 거치며, 사기 사례는 드물다”며 “비용 상승, 소득 증가 없이 인출 신청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기준을 더 엄격하게 하면, 재정 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삶이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서는 장기적 계획이 아니라 당장의 생존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어려움 인출 신청자들은 생존을 위해 모든 선택지를 다 고려한 끝에 퇴직자금에 손을 대는 것이며, 이는 경제적 위기와 정부 지원 부족의 현실을 반영한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