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세무당국(IR)의 시스템 오류로 4,500명 이상이 잘못된 세금 신고를 했다. IR은 올해 세금 신고 시스템(myIR)에서 공동 소유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금과 세액 공제(임퓨테이션 크레딧)를 자동으로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부 납세자들은 세액 공제가 50%만 반영된 채 신고를 마쳤다.
한 납세자는 “자신과 배우자가 약 2만 달러의 세액 공제를 잃을 뻔했지만, 직접 확인해 문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IR은 11월 26일 이후 시작된 신고에는 오류가 없도록 수정했지만, 이미 4,500명이 오류가 포함된 신고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IR은 “각 납세자당 평균 300달러 정도의 차이가 발생했으며, 대부분은 납세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델로이트 세무 파트너 로빈 워커는 “자동 입력 시스템이 신뢰를 받기 위해선 정확성이 필수”라며, “사람들은 ‘대충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해 검증하지 않고 신고하는 경우가 많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R은 현재 영향을 받은 납세자들에게 연락해 신고를 수정할 예정이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