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토루아(Rotorua)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지열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무료 천연 온천 ‘Hot’n Cold Stream(핫앤콜드 스트림)’은 비교적 덜 알려진 숨은 명소다. 이름 그대로 뜨거운 온천수와 차가운 계곡물이 자연스럽게 합류하며 ‘딱 좋은 온도’를 만들어내는 독특한 하천형 온천으로, 인공 시설이 거의 없어 순수한 자연 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Hot’n Cold Stream은 로토루아 시내에서 타우포 방향으로 차로 약 15분 걸리는, 유명 관광지인 와이 오 타푸 지열 원더랜더(Wai-O-Tapu Thermal Wonderland) 입구 근처에 위치해 있다.
주소는 공식적으로 등록된 형태는 없지만, 'Hot and Cold Stream', 'Waiotapu Thermal Wonderland Car Park', 'Wai-o-Tapu Hot and Cold (Hot and Cold Stream)' 등으로 구글 지도 검색 시 정확히 안내된다. 자칫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곳이지만, 구글 지도에 따라 가면 작은 다리가 나타나는데 그 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이 와이 오 타푸 지열 지대에서 흘러나오는 뜨거운 온천물이다.
주차 후 도로변에서 약 1~2분만 걸어가면 뜨거운 온천수가 작은 강줄기와 만나 자연스럽게 생성된 온천 지점을 바로 찾을 수 있다. 도보 접근이 매우 쉬워 어린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들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진짜 ‘핫 앤 콜드’ 경험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이 흐르면서 만들어내는 자연적 온도 조절 덕분에, 어느 지점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미지근한 구간부터 온열감이 강한 구간까지 원하는 온도를 찾을 수 있다. 인공적인 수영장이나 데크 없이 암석과 모래, 작은 폭포 같은 자연 요소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로토루아 특유의 지열지대 분위기를 깊이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입장료가 전혀 없는 무료 온천이기 때문에 여행 중 짧게 들러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로컬 가족들, 배낭여행객, 커플 등 다양한 방문객들이 물 속에 몸을 담근 채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방문 시 알아두면 좋은 점
• 화장실과 탈의실, 샤워 시설 없음 (여행자용 자연형 온천임)
• 수심은 구간마다 다르며 비 온 뒤에는 물살이 조금 빨라질 수 있음
• 주차 구역이 넓지 않아 성수기에는 혼잡할 수 있음
• 자연 보호를 위해 쓰레기 되가져가기(Leave No Trace) 필수
• 수영복은 미리 입고 가는 것을 추천
Hot’n Cold Stream은 로토루아 여행 중 부담 없이 들러 뉴질랜드 자연의 순수함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번잡한 관광 시설 대신 자연 속에서 고요한 시간을 보내고 싶거나, 온천과 계곡의 두 가지 매력을 한곳에서 즐기고 싶다면 꼭 들러볼 만한 명소다.
뉴질랜드 한인 동포들에게도 ‘숨은 진짜 로컬 스팟’로 강력 추천할 수 있는 곳이다. 로토루아 여행 중 부담 없이 들러 자연 속에서 힐링하기 좋은 명소로, 번화한 관광 시설에서 벗어나 뉴질랜드 대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느끼고 싶다면, 이 독특한 천연 온천을 여행 코스에 넣어보는 것도 좋다. 자연이 만든 ‘따뜻한 온천’에서의 특별한 경험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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