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주택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최근 ASB 주택시장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8%가 지금이 집을 사기에 좋은 시기라고 답했다. 이는 2024년 7월 최고 5.5%까지 올랐던 뉴질랜드중앙은행(Reserve Bank)의 기준금리가 지난 11월 2.25%로 내려간 영향이 크다.
ASB 수석 경제학자 닉 터플리는 주택시장이 저금리와 매물 증가로 구매자에게 유리한 '구매자 중심 시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구매자들은 더 많은 선택지와 낮은 대출금리로 인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조사 응답자의 54%는 앞으로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고, 10명 중 1명만이 금리 상승을 예상했다.
주택 가격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보수적이다. 응답자의 17%만이 내년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높은 재고량이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가 회복되면 점진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터플리 경제학자는 2026년에는 매물이 줄고 거래량이 늘며 가격이 조금씩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현재가 구매자들에게는 드물게 찾아온 기회라고 강조한다. 금리가 바닥권에 머무르고, 대출 조건도 완화되면서 지금이 구매 시기로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향후 금리가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