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링턴의 한 집에서 먼지 쌓인, 오래된 의자를 정리하던 청소부가 2만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발견했다.
‘Massive Property Services’의 공동 대표인 롤(Loll)은 돈이 들어 있던 복고풍 의자가 20년 넘게 지하실에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롤의 딸이 처음 출근하던 날, 그는 진공청소기를 돌리던 중 의자 쿠션 중 하나에 덩어리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딸에게 이게 돈이라면 어떨지 상상해 보라면서 웃으며 농담을 던졌는데, 딸은 만약 쥐라면 잡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정착 쿠션을 열었던 그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 그 안에는 100달러 지폐가 가득 찬 오래된 비닐봉지가 들어있었다.
봉지 안에는 2001년 10월 6일이라는 날짜와 2만 달러라는 액수, 그리고 이를 ‘확인했다(checked)’라고 적힌 메모까지 붙어 있었다.
충격을 받은 두 사람은 둘 다 손으로 입을 막고 아무 말도 없이 서로를 잠시 바라보면서, “이게 진짜인가 싶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충격을 받고 바닥에 주저앉았던 롤에게 딸은 “이거 영화 같네!”라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그들은 부동산 관리회사에 곧바로 연락했고 회사는 집주인에게 현금을 돌려주었다.
주인은 돈에 대해 전혀 몰랐다면서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는데, 현금은 집주인 엄마의 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집주인은 롤과 딸의 정직함에 감사를 전했는데, 그들은 잠시 누군가가 몰래카메라로 장난을 치는 것이 아닌가 하면서 농담을 주고받았다.
한편, 그들은 돈을 가질 생각은 없었으며 롤은 바로 가게에 가서 복권을 하나 사기는 했지만 당첨되지는 않았다면서, 2만 달러를 손에 쥐어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며칠 동안은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