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고용 시장 호황으로 호주 경찰이 뉴질랜드 경찰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어 뉴질랜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북부 준주(Northern Territory) 경찰은 뉴질랜드에서 다수의 경험 많은 경찰관을 채용하며 높은 임금과 주택 지원, 신속 채용 프로그램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뉴질랜드 경찰청장 리처드 챔버스는 “호주 경찰의 뉴질랜드 내 공격적인 채용이 심화되고 있다”며 “한 호주 경찰 총경은 ‘뉴질랜드 경찰은 수준이 높아 영입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챔버스 청장은 호주 내 자체 인력 성장에도 좀 더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부 준주 경찰 대리 총감 서지 부마는 2023년 이후 뉴질랜드 출신 50~60명 포함 총 87명 이상의 경찰을 채용했고, 평균 연봉은 약 14만 호주달러라고 밝혔다. 주택 지원으로는 집 제공 또는 약 3만 2천 호주달러 상당의 주택수당이 포함된다.
퀸즐랜드 경찰도 2023년부터 뉴질랜드 경찰을 대상으로 채용 활동을 강화, 고액 연봉과 이주 비용 지원, 현지 신속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경쟁에 합류했다. 뉴사우스웨일스 경찰도 뉴질랜드 직원 영입에 나서면서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뉴질랜드 경찰 인력 유출에 따라 국내 공공 부문 인사들은 중견 인력 이탈 증가, 임금 압박, 교육 부담 증가 등 인력 관리 어려움을 호소한다. 마크 미첼 장관은 “호주의 인력난이 심각해 뉴질랜드 현장을 공략하는 것”이라며 “뉴질랜드는 경찰 500명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경찰은 채용 강화로 2025년 말까지 800명 신규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호주와의 인력 경쟁은 2026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Source: H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