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연구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페이스북, 스냅챗 등 소셜미디어와 데이트 앱을 이용한 마약 거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종 디지털 마약 시장이 형성되면서 특히 청년층 사이에서 마약 구매가 더욱 손쉽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시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 페이스북 메신저와 스냅챗이 뉴질랜드 내 마약 거래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플랫폼으로 조사됐다. 스냅챗은 메시지 자동 삭제, 익명 사용자명 등 보안 기능 덕분에 마약 거래에 특화된 환경으로 평가된다. 조사에서는 특히 메스암페타민 거래에서 갱단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에서 이 같은 디지털 거래가 확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마약 거래는 거래 편의성을 극대화하지만, 청소년 등 취약 계층의 마약 접근성을 높여 지역 사회의 마약 문제를 심화시킬 우려가 크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실태 파악과 규제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는 뉴질랜드에서 마약 시장이 전통적인 오프라인 시장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