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에서 주택 대출 시장에서의 캐시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질적으로 이 비용을 부담하는 주체가 주목받고 있다. ANZ은행은 올해 12월 중순까지 신규 주택 대출 고객에게 최대 3만 달러까지 1.5% 캐시백을 제공하는데, 이는 통상적인 캐시백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매우 공격적인 수준이다. 많은 은행들이 비슷한 캐시백을 맞추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런 캐시백 혜택은 고객 유치를 위한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았지만, 실제로는 고정 금리 대출 금리가 캐시백 제공으로 인해 평소보다 0.05%~0.1%포인트 높아지는 등 대출자 전체에 비용이 전가되는 구조다. 기존 고객들은 신규 고객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에 놓일 가능성이 크며, 충성 고객에 대한 '로열티 세금' 우려가 제기된다.
뉴질랜드 금융모기지자문협회는 대출자들이 대출과 개인 부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시 모기지 전문 상담가와 상담해 최적의 대출 조건을 찾으라고 권고한다. 모기지 상담가는 사용자 상황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비교 제안할 수 있어, 은행이 제시하는 조건만 그대로 수용하지 말 것을 조언한다.
매우 공격적인 캐시백 경쟁이 일어나는 가운데, 그 비용은 결국 모든 대출자들이 나눠서 부담하는 구조이며, 이러한 경쟁은 소비자에게 반드시 유리하지만은 않다는 점이 이번 현상의 핵심이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