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기업혁신고용부(MBIE)가 북섬의 네일숍과 마사지 업소 등 미용업계를 대상으로 불시 노동 점검에 나섰다. 이번 단속은 최저 고용 기준과 이민 관련 규정 위반이 증가한다는 신고와 제보가 이어진 데 따른 조치로, 와이카토·베이오브플렌티·기즈번·호크스베이·마나와투-웡거누이·타라나키·와이라라파·웰링턴 지역을 중점 검사한다.
중앙지역 노동감독팀장 마가렛 미아푸아는 “특히 와이카토와 웰링턴에서 신고·제보가 늘었다”며 “대부분의 업소는 합법적으로 운영되거나 바른 경영 의지를 갖고 있지만 최근 일부 미용업체와 조직범죄, 자금세탁의 연계 가능성에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노동감독팀은 이번 불시 검사를 통해 고용계약, 기록관리, 합법적 공제, 최소 법정 근무조건 등 고용 의무 준수 여부를 면밀히 평가한다.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인프링지먼트 노티스(즉결 처분), 실행 유도 조치, 징계 및 고용관계청(Employment Relations Authority)을 통한 벌금 등 다양한 처벌 방식을 적용한다.
이번 단속은 MBIE의 조직범죄 및 중대 위반 고용주 근절을 위한 ‘안틱(ANTIC) 작전’의 일환이다. 노동감독팀과 이민뉴질랜드가 협력하며, 이미 10월에는 웰링턴 중심업무지구와 헛밸리, 베이오브플렌티에서도 불시 점검이 진행됐다.
MBIE는 현재까지 수집된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으며, 위반 사례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아푸아 팀장은 “데이터가 처리·분석되는 대로 위반 해결이 가장 시급한 지역을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용업계 불시 점검은 고용 표준과 공정한 노동 환경 조성, 조직범죄 차단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Source: H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