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이 2021년 말 이후 가장 많은 매물이 등록되며 봄철을 맞아 활기를 띠고 있다. Trade Me 부동산의 최신 Property Pulse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신규 매물 수는 9월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해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수자 수요도 강하게 증가해 9월 대비 11%, 작년 10월 대비 18% 이상 늘었다.
Trade Me 부동산 고객이사 개빈 로이드(Gavin Lloyd)는 “10월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활발해지며 봄 매매 시즌이 본격화된 것을 볼 수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더 많은 매물에 따른 선택권 확대가 구매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 토니 알렉산더의 최근 NZHL Property Report에서도 2024년 초 이후 처음으로 전국 주택가격의 상승 신호가 확인되었으며, 특히 첫 주택구입자가 시장 회복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별로는 오클랜드가 9월 대비 33%, 전년 대비 4% 매물 수가 늘었고, 웰링턴은 작년 10월 대비 33%, 9월 대비 6% 증가했다. 캔터베리는 9월 대비 5%, 연간으로는 20% 상승했다. 매수 수요도 오클랜드 10%, 웰링턴 15.5%, 캔터베리 7.9% 증가했으며, 연간 수요는 오클랜드와 웰링턴에서 각각 5~10%, 캔터베리에서는 31%나 뛰었다.
주요 도시 외에는 노스랜드와 말보로 지역에서 각각 49%, 43% 매물 증가가 나타났고, 수요도 9월 대비 노스랜드 15%, 말보로 22% 상승했다. 연간 수요 증가율은 노스랜드 42%, 말보로 11%였다.
국내 평균 요청 매매가격은 10월 기준 88만 3200달러로 9월 대비 6%(4만 8000달러)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격 상승 지역은 15개 모니터링 지역 중 12곳에 달했으며, 특히 지스본(17%), 호크스베이(13%), 말보로(13%), 노스랜드(11%), 베이 오브 플렌티(10%)가 강세를 보였다.
매물 평균 조기 판매 기간은 9월 65일에서 10월 57일로 줄어 3월 이후 최단 기록을 나타냈으며, 이는 최근 몇 달간 구매자에게 유리했던 시장이 더욱 균형을 찾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제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 인하와 구매심리 회복이 맞물리면서 뉴질랜드 주택 시장 사이클이 전환점을 맞이하는 조짐”이라고 분석한다.
출처: mpa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