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아시아계 창작 활동을 선도하는 ‘프라우들리 아시안 씨어터’(Proudly Asian Theatre, PAT)가 1년 간의 휴식기를 끝내고 신예 극작가 최우영(Uhyoung Choi)의 신작 연극 Genuine and Stable을 12월 9일부터 13일까지 오클랜드 라이브 헤럴드 극장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이민자가 파트너 비자를 신청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사랑과 관료주의가 충돌하는 세상을 다룬다. 한 이민 여성과 뉴질랜드 남성이 서로 사랑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두 이민 심사관이 그들의 관계가 “진실하고 안정적인(genuine and stable)”지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우영 작가는 변호사 출신으로 이민 업무를 다룬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파트너십 비자 사건들은 늘 디스토피아 같았다. 불안과 혼란, 그리고 희망의 불빛이 교차하는 그 경험을 극작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연극은 도전적이면서도 유머와 따뜻함을 담아낸 ‘네 명의 배우가 펼치는 치열한 진실 공방극’으로, 이민자의 삶을 폭넓고 인간적으로 조명한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로는 Natasha Daniel, Junghwi Jo, Acushla-Tara Kupe, Jono Capel-Baker 등이 있다.
감독은 Marianne Infante로, PAT가 2024년 비즈니스 중심 휴식 후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의미 있는 공연이다. 이 무대는 아시아계 목소리를 오테아로아(뉴질랜드) 극장에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관객들은 사랑, 정체성, 권력이 교차하는 현대 사회의 복잡한 관계를 깊이 있고 날카롭게 탐구하는 이 연극을 통해 새롭고 생생한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다.
자료제공: Proudly Asian Theatre, Auckland 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