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노스쇼어의 콘스텔레이션 버스웨이 역 인근에서 버스가 교각에 충돌한 후 화재가 발생해 긴급 출동한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는 일요일 오후 1시경 발생했으며, 버스가 교각가장자리를 들이받은 직후 불길이 치솟았다. 두터운 연기가 인근 선셋 로드와 콘스텔레이션 드라이브 일대에 퍼져 긴급 차단선이 설치됐다.
운전자와 보행자들은 인근 지역을 피하고, 긴급 대응 요원의 지시를 따를 것을 요청받았다. 인근 주민과 상가들도 연기 유입을 막기 위해 창문과 문을 닫아달라는 안내를 받았다.
부상자 여부나 탑승 인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장에는 뉴질랜드 화재 및 응급 구조대(FENZ)와 경찰이 출동했다.
오클랜드 교통 당국은 이번 화재가 발생한 버스에 승객이 탑승하지 않았으며, 운전자는 무사히 차량에서 탈출했다고 전했다. 불은 진압됐으며, 차량은 현장에서 철수 중이다.
콘스텔레이션 버스웨이 역은 긴급 구조대와 구조 기술진의 안전 점검 후 몇 시간 내로 재개장할 예정이다. 구조물의 일종인 버스웨이 오버브리지는 충격으로 손상돼 구조 기술자가 완전한 점검을 마칠 때까지 폐쇄된다. 이로 인해 95C, 843, 871, 901, 902, 906, 907번 버스 노선은 우회 운행 중이다.
노던 버스웨이를 이용하는 버스들은 노던 모터웨이를 통해 우회하고 있으며, 이용객들은 AT 모바일 앱을 통해 최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장 주변 도로는 모두 통행 가능하며 차량 이동은 원활하다.
이번 사고는 최근 며칠 새 오클랜드에서 발생한 두 번째 대형 버스 화재 사고다. 지난 10월 22일에는 타마키 드라이브에서 전기 버스와 차량 충돌로 운전자가 사망하는 화재 사고가 있었다.
오클랜드 교통 당국 공공 교통 디렉터 스테이시 반 더 푸텐은 경찰, 화재 및 응급 구조 당국과 협력하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출처: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