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뉴질랜드는 자연 재해로 인한 보험 청구 건수와 비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관련 손해액은 수백만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 주말 성격의 폭풍우와 태풍 ‘가브리엘’이 크고 작은 피해를 일으킨 이후, 보험사에는 5,000건이 넘는 청구가 접수됐다.
이 중 FMG(국내 최대 농업 보험사)는 1,500건의 청구를 접수했으며, 예상 손실액은 약 1,400만 달러에 달한다. FMG의 책임자 잭키 맥인토시 씨는 농업용 중요한 장비 복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전 수칙 준수와 공식 안전 안내에 귀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보험사인 IAG이 운영하는 AMI, State, NZI 브랜드는 풍속과 고공 낙뢰 등 강풍 피해 관련 청구가 2,209건 발생했고, 피해 사례로는 큰 창문 파손, 지붕 날아감, 농장 울타리 쓰러짐, 소형·대형 수조 전복 사고 등이 보고됐다.
또, Suncorp New Zealand와 Tower Insurance도 수백 건의 피해 청구를 신고하는 등, 폭풍으로 인한 보험금 청구 건수는 계속 늘고 있다. 보험 업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연재해 대비와 보험 처리 프로세스 개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금융시장청(‘Te Mana Tātai Hokohoko’, FMA)은 수해와 태풍 이후 보험사의 청구 절차를 조사했으며, 일부 보험사는 과거 경험을 토대로 처리 방식을 일부 개선했으나, 대형 재해 발생 시 여전히 고객 보호와 신속한 대응의 문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FMA는 “앞으로 자연 재해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보험사의 고객 대응 체계와 청구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재해 손실이 컸던 2023년 이후, 뉴질랜드 보험사는 위험 평가 및 가격 정책을 재정비하며, 보험료 수준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보험사는 재보험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2025년에 시장 상태가 급변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