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노동절의 기원은 19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40년 웰링턴에서 목수였던 Samuel Parnell이 하루 8시간만 일하겠다는 조건으로 일을 시작했고, 이는 뉴질랜드 최초의 ‘8시간 노동제’ 요구로 평가된다.
그 이후 노동조합과 노동운동이 발전하면서, 노동시간을 줄이고 여가와 휴식, 수면의 균형을 맞추자는 목소리가 커졌다.
1890년 10월 28일, 주요 도시에서 수천 명의 노조원과 노동 지지자들이 행진과 집회를 벌이며 노동절의 첫 공식 기념이 이루어졌다. 정부 직원들도 이날 일부 휴무를 받았으며 많은 사업체가 일부 문을 닫기도 했다.
1899년, ‘Labour Day Act’가 제정되어 1900년부터 이 날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초기에는 10월의 두 번째 수요일이었으나, 1910년부터는 10월 넷째 월요일로 변경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현대 뉴질랜드에서 노동절은 대부분의 학교, 정부기관, 기업이 휴무로 두고 있으며, 많은 국민은 긴 주말을 맞아 짧은 여행이나 가족 나들이를 떠난다.
하지만 그 이면에서는 ‘노동자의 권리’와 ‘공정한 근로조건’에 대한 의미도 여전히 존재한다. 노동절은 단순한 휴식일이 아니라 “노동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를 기념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