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2025년 9월 기준 연간 식품 물가 상승률이 4.1%에 이르러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여름철 뒷마당 바비큐 문화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빵과 치즈 가격이 전년 대비 각각 약 50%, 31% 상승했으며, 소시지, 소고기, 양고기 등 고기류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소시지는 작년 1월 12.71달러/kg에서 8월 13.64달러/kg로 7% 인상, 소고기(시렐로 부위)는 15% 상승한 43달러/kg, 양고기 역시 14.7% 올랐다.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이 적은 편이다.
채소와 과일 가격도 지난 6~9월 두 분기 동안 8.4% 상승했으며, 양배추는 작년 1월보다 60% 이상 가격이 올랐다. 버거용 빵, 치즈, 달걀, 토마토, 버섯 등 다양한 식재료의 가격도 일제히 상승세다.
물가 상승에는 국제 수요 증가도 한몫하고 있다. 현지 정육업계 대표는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공급은 제한적이어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주요 소매점은 수출 가격 수준으로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다.
반면, 바비큐 외에도 샐러드, 음료, 디저트 등 식사의 다양성을 고려해야 하며, 최근 아이스크림 가격은 2리터 기준으로 소폭 하락했다.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문가들은 초대 손님에게 음식 분담을 제안하거나, 주 메뉴를 돼지고기 또는 닭고기로 대체하고 채소를 곁들이는 등 창의적 메뉴 구성을 권한다. 바비큐는 야외 요리 공간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조리가 가능하므로 융통성 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유통업계는 “식품비 상승은 뉴질랜드인 가계 생활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가격 상승세가 멈출 때까지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ource: Stu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