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9월 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 상승하며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2.7%에서 3.0%로 올랐다. 이는 2024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준비은행(RBNZ)의 목표 범위 상한선에 해당한다.
인플레이션 상승은 전기 요금이 11.3% 오르며 가장 크게 기여했다. 전기 요금 인상은 1980년대 후반 전기 시장 개혁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방정부 세금이 8.8%, 주거 임대료 상승 등이 뒤를 이었다. 신규 주택 구입 비용은 경쟁 심화와 저렴한 설비 비용 덕분에 0.8% 올랐다.
수입 물가 상승도 2.5%로 2023년 말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유제품과 육류 등 수출 식품 가격 상승과 더 비싼 해외 숙박료 영향이다. 반면, 휘발유 가격과 통신 장비 비용은 하락해 인플레이션을 일부 상쇄했다.
기본 인플레이션율은 약 2.5% 수준이며, 경제 부진을 이유로 준비은행은 다음 달 공식 현금금리(OCR)를 2.25%로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질랜드 인플레이션율은 호주와 비슷하며, 유럽연합 및 미국보다는 높고 영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출처: Stats NZ,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