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025년 9월분기 1%, 연간 3%를 기록하며 2024년 중반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이 인플레이션 급등이 일시적인 현상이며, 수치가 일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ASB는 2026년부터 국내 경제가 완화되고 잉여 생산능력이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중앙은행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분기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식품 가격(1.8% 상승)과 주택 관련 비용(1.4% 상승)으로, 특히 지방세와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올랐다. 다만 주택 시장이 안정되면서 임대료와 건설 비용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ASB의 수석 경제학자 마크 스미스는, 지방세, 보험료, 전기세, 담배 가격 상승이 연간 비무역 재화 인플레이션의 약 30%를 차지하며, 이를 제외하면 근원 인플레이션은 약 2%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지지하며, 11월에는 0.25%p 인하가 예상된다. 다만 경기 추이에 따라 추가 인하 가능성도 있다.
NZ Adviser의 크리스 테넌트-브라운 수석 경제학자는 “내달 중앙은행의 발언과 3개월간의 경제 지표가 향후 금리 결정에 중요한 변수”라고 밝혔다. 특히 주택시장 동향과 경제 반응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제 불안으로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장기 금리에도 영향이 지속되고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테넌트-브라운은 “금리 저점 타이밍을 맞추려 하기보다 전체 대출 기간 동안 낮은 이자율을 유지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이후 가계 비용은 25% 이상 상승했으며, 기본 생필품과 주택 비용의 상승률이 더 크다. ASB는 2026년까지 인플레이션이 2%대 중반으로 점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국제 무역 긴장과 정책 영향 변수는 여전히 관건이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