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GDP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서비스업 부문이 19개월째 위축 국면을 계속하며 경기 회복이 더디다. BNZ-비즈니스NZ 서비스업활동지수(PSI)는 9월 48.3으로 8월 47.5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50 미만으로 수축 상태를 나타낸다. “계속된 침체 속에 갇혀있다(mired in contraction)”는 표현이 사용되었다.
9월 제조업활동지수(PMI)는 계절조정 기준 49.9로 8월과 동일하며 확장선인 50 미만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BNZ 경제학자들은 성장과 고용 전망을 다소 하향 조정했다.
지난주 RBNZ가 기준금리(OCR)를 3.0%에서 2.5%로 큰 폭 인하하며 11월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이나, 이같은 금리 인하 효과가 실물경기에 빠르게 전해지지 못하고 있다.
BNZ 수석 이코노미스트 더그 스틸은 “서비스업과 제조업 지수 합산 결과, 경제 성장 모멘텀이 미약하다”며 “고용지수가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고, 노동시장 부진이 소비자 신뢰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NZ CEO 캐더린 리치는 “활동과 신규 주문 모수는 일부 개선됐으나 여전히 감소 중이며, 고용은 더 위축됐다”고 말했다. 절반 이상 기업들이 경제 불확실성과 생활비 상승,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 감소와 신계약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GDP 성장률은 0.5%로 예상돼, 기존 0.7% 전망보다 낮아졌다. 노동시장 회복이 경제성장을 뒤따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계속되고 있어 정책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역 긴장 등 대외 변수도 국내 경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ource: Interest.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