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상반기 뉴질랜드 상업 및 산업용 부동산 시장은 2023년 저점 이후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2024년 상승세를 확장했다는 JLL의 보고서가 나왔다.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 하락이 안정적인 투자 환경 조성을 지원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JLL 뉴질랜드 대표 토드 로클런은 금리 하락, 정부의 유연한 정책, 양호한 수익률 등을 이유로 뉴질랜드가 투자하기 좋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부동산 경기가 사이클을 그리며 움직이는 특성상 현재가 회복 초기 또는 저점 근처에 있어 많은 자본이 투자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오클랜드 산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2.8%로 시드니(4.4%), 멜버른(5.3%), 브리즈번(4.7%)보다 낮아 견조한 수요를 나타냈다. 산업용 평균 수익률은 5.25%로 호주 주요 도시들을 일부 앞선다.
오피스 부동산은 프라임(최상급) 건물이 특히 선호되며, 노후 건물로 구성된 중급 시장은 임대료가 중기적으로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로클런은 “신규 건축 비용이 기존 자산 가격보다 훨씬 높아 신규 프로젝트 경쟁이 제한적이며, 특히 오클랜드의 지리적 특성과 항구 인접, 토지 공급 부족, CRL·버스 전용차로 등 인프라 개선이 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소매업 역시 경제 회복과 함께 개선 조짐을 보여, 쇼핑몰과 대형매장 중심의 소매 시장이 견고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
뉴질랜드 시장은 산업용 부동산 부문의 구조적 공급 부족과 안정적 수익률 덕분에 호주 시장 대비 전략적 대안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2026년에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최근 3~4년 중 최고의 성장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된다.
출처: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