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장관 윈스턴 피터스는 월요일 저녁 오클랜드 자택에서 누군가가 유리창을 깨뜨리는 '진짜 비겁하고 역겨운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터스 장관은 SNS X(옛 트위터)에 “그 당시 나는 집에 없었지만, 내 파트너와 손님이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유리 조각이 집 안에 있던 개 위로 흩어졌으며, 현관문에는 종이가 붙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오후 5시 40분쯤 ‘고의적인 파손 행위’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으나, 가해자는 이미 현장을 떠난 상태였고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전날 피터스 장관 자택 앞에서 ‘글로벌 사무드 플로틸라(Global Sumud Flotilla)’ 를 지지하는 시위가 열린 뒤 발생했다. 이 플로틸라 소속 선박은 가자지구로 구호품을 운송하려다 이스라엘 해군에 의해 가로막혔고, 그 과정에서 스웨덴의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와 세 명의 뉴질랜드인이 함께 구금되었다.
피터스는 이번 사건을 두고 “최근 며칠간 우리가 경고했던, 급진 좌파의 증오와 폭력이 드러난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시위대, 정치 블로거, 심지어 일부 국회의원들까지 이런 행위를 부추기고, 정치인의 집 주소를 온라인에 공개하며 무지하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이런 결과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좌파는 이미 이런 급진화의 미끄러운 길로 들어선 지 오래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퍼스트(NZ First) 당 대표인 피터스는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이런 분열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누가 주도하고 있는지 모든 국민이 깊이 우려해야 한다”며,뉴질랜드 전체가 이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리창이 깨진 후 피터스 자택 주변에는 여러 대의 경찰 차량이 배치되어 있으며, 과학수사팀이 현장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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