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이어지면서 뉴질랜드 전역에 활발한 기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치 이어달리기 경기처럼 잠시 숨 돌릴 틈도 없이 새로운 날씨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6일)은 남섬에 비와 강풍을 동반한 전선이 북상 중이며, 내일은 북섬을 강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부 해안과 남섬 남부에는 4미터를 넘는 큰 파도가 예상된다.
이번 기상 현상으로 오타고 호수와 강 상류에는 집중호우 경보가, 캔터베리 남쪽과 아서스 패스, 타라루아산맥 상류에는 집중호우 주의보가 발령됐다. 또한 캔터베리 고지대에는 강풍 경보가, 남부 내륙, 웰링턴, 와이라라파 지역에는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밀포드로드(SH94), 크라운레인지 도로, 아서스 패스(SH73), 루이스 패스(SH7)에는 도로 눈길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섬 대부분 지역에 안정된 날씨가 찾아오고, 남섬에는 소나기성 북서풍이 불겠다. 특히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남섬에서 북서풍이 강해지며 바람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기상학자 알라나 버로우스는 “실제 경기가 아닌 만큼 승자가 따로 있진 않지만, 견디는 힘에서는 남섬에 상을 주고 싶다”며 “수요일부터 지속되는 북서풍 덕분에 이번 주 후반에는 평년보다 따뜻한 기온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금요일 전국적으로 20도 이상의 기온이 전망되며, 네이피어와 헤이스팅스는 각각 26도, 28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왕가누이 23도, 카이코우라 24도, 고어 20도 등도 예상된다. 밤에도 따뜻한 기온이 유지되겠다.
버로우스는 “현재로선 최고 기록 경신 가능성은 낮지만, 변화량을 계속 기록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신 기상 정보는 metservic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urce: Metservice 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