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하(Omaha)가 뉴질랜드에서 가장 뜨거운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클랜드 북쪽 해변에 위치한 이 지역은 최근 90일 동안 평균 주택가격이 13만 달러(약 2억 1천만 원) 치솟으며 전국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OneRoof-Valocity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오마하의 평균 집값은 처음으로 300만 뉴질랜드달러를 넘어서며 부동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마하와 인근 지역인 포인트웰스(Point Wells)는 각각 7만 2천 달러 상승해 평균 집값이 253만 달러에 달했다. 이들 두 지역은 모두 최근 1년간 집값이 10만 달러 이상 상승한 몇 안 되는 동네로 꼽힌다.
오마하와 포인트웰스의 리스팅 에이전트들은 “지난 겨울 들어 고가 해변주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그간 관망하던 매수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오마하에서는 첫 오픈홈에서 357만 달러에 거래된 현대식 이층주택 사례도 나왔다. 이는 평가가액보다 무려 70만 달러나 높은 가격이었다는 점에서 현지 시장의 열기를 잘 보여준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4분의 3에 해당하는 동네에서 집값이 하락하고 있으며, 오클랜드 평균 집값도 2만 3천 달러 떨어져 126만 달러를 기록했다. 오마하는 이러한 전국적 약세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마하의 높은 인기는 "거래가 활발하고 경제 여건에 대한 신뢰가 개선되면서 고가 주택에 대한 투자 수요가 몰리는 지역적 특수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오마하 내에서도 아직 높은 가격을 고수하는 판매자들이 있어 거래가 쉽지 않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Source: one ro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