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알코올과 암 사이의 연관성을 알리는 새 디지털 캠페인이 시작된다. 이번 캠페인은 틱톡, 레딧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공개하며, 인플루언서들과 협력해 관련 문제를 알릴 예정이다.
캠페인 책임자 사라 스니드는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는 단순하다. 알코올에 관한 진실을 밝힘으로써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술 소비량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코올 산업은 연구 결과를 의심하게 만들고, 우정, 스포츠, 화려함 등과 음주를 연관 짓는 광고에 수백만 달러를 쏟아붓고 있으며, 정치권에도 영향력을 행사해 규제 완화를 시도한다.
매시대학교 앤디 타워스 부교수는 “알코올은 어느 수준에서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명확한 증거”라며 “식도암과 같은 치료하기 어려운 암뿐만 아니라 유방암과 대장암 등 흔한 암까지 유발한다는 사실을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캠페인은 알코올 산업이 청소년들을 끊임없이 노출시키는 현실도 부각시킨다. 극소량의 알코올도 청소년의 DNA를 손상시켜 시간이 지나면서 암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코올은 지역사회 곳곳, 스포츠 클럽, 학교 인근 등에서 지속적으로 광고되고 있어 피해를 피하기 어렵다.
스니드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하지만, 알코올 광고가 도처에 만연해 선택의 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10월 1일 시작되어 알코올 헬스워치의 메타, 틱톡, X, 링크드인 계정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캠페인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actionpoint.org.nz/alcoholandcanc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