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허용량을 4배 이상이나 초과한 음주 운전자가 정면 충돌사고를 냈지만 기적적으로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사건은 지난 주말인 9월 27일 오전 11시 45분, 모케 레이크(Moke Lake) 로드 인근의 퀸스타운-글레노키(Glenorchy) 로드에서 발생했다.
당시 넬슨 출신의 43세 남성이 몰던 차가 2명의 호주 관광객이 탄 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두 차량 모두 크게 파손됐는데, 하지만 기적적으로 탑승자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운전자는 음주 측정 결과 법정 허용량인 호흡 1리터당 250mcg를 4배 이상 초과한 1,103mcg을 보였는데, 사고 직전까지 반대쪽 차선으로 달리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목숨을 잃을 만큼 중대한 사고의 모든 특징을 갖추고 있었으며 아무도 안 다친 게 기적이라면서, 남성은 위험 운전, 가중 음주 운전, 제로 운전면허 조건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경찰에 따르면 28일 아침에는 킹스턴(Kingston) 근처의 국도 6호선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2명의 운전자가 몇 분 간격으로 적발됐다.
그중 첫 번째 운전자는 시속 143km로 달려 적발 통지서를 받으면서 즉시 28일간 운전이 정지됐다.
단속하던 경찰관이 해당 운전자에 대한 처리를 마친 직후 렌터카를 운전하던 한 외국인 관광객이 시속 160km나 되는 속도로 내달리는 것이 또 적발돼 위험한 운전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