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은행 산업이 대대적인 규제 개혁, 디지털 혁신, 그리고 젊은 세대 고객들의 변화하는 기대에 힘입어 큰 변화를 맞게 될 전망이다.
법률사무소 채프먼 트립(Chapman Tripp)이 최근 발표한 A Look Ahead 보고서는 2025년이 은행업의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 작성자인 채프먼 트립 파트너 루크 포드(Luke Ford)는 1997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태어나 현재 13세에서 28세에 해당하는 Z세대가 은행과 고객 간의 관계 방식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디지털에 능숙한 젊은 뉴질랜드인들은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며 “은행들은 혁신하지 않으면 관련성을 잃을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이들의 대체 금융 상품에 대한 수요는 이미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픈뱅킹, 신규 예금자 보상제도, 강화된 자본 요건 같은 주요 개혁은 뉴질랜드를 글로벌 기준과 맞추고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압력과 기회를 함께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들은 해외 금융기관과의 경쟁 심화라는 도전에도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전통적 은행들이 변화에 적응하는 동안, 더 우수한 디지털 경험이나 더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소규모 혹은 비전통적 기관들은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보고서는 혁신에 실패하거나 소비자 기대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은행들에 대해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포드는 “과감한 혁신 없이는 뉴질랜드가 디지털 결제와 자본 이동에서 급속히 발전 중인 글로벌 은행 시스템에 뒤처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세계적 최선 사례에 맞추려는 규제 정비 노력이 국내 당국 간의 이견으로 무산될 수 있어, 혁신이 절실한 시기에 정체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변화의 영향은 단순한 개인 예금자에서부터 대규모 기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는 “앞으로의 은행 경험은 그 어느 때보다 디지털화되고, 경쟁적이며, 국제적 흐름과 긴밀히 맞물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규제 당국이 변화 속도에 맞춰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