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버스 기사, 영주권 신청 위해 대학원 수준 영어 능력 요구에 난감

이민자 버스 기사, 영주권 신청 위해 대학원 수준 영어 능력 요구에 난감

0 개 5,617 KoreaPost

6c8b43faaef9a99b45b566b8660cbd7b_1758852557_2812.jpg
 

최근 뉴질랜드 이민부의 엄격한 영어 능력 기준으로 인해 많은 이민자 버스 기사들이 영주권 취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숙련 기술자 영주 비자 신청자들은 IELTS 6.5 이상(일반 혹은 학문용) 또는 TOEFL iBT 79점, PTE Academic 58점, B2 First 176점, OET B등급 이상의 점수를 맞춰야 한다. 하지만 다수 버스 기사들은 업무 특성상 이 기준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호소하며 일부는 귀국을 고려하는 상황이다.



사우스 아일랜드에서 근무하는 라지(Raj) 씨는 “PTE Academic 시험을 6번, IELTS 시험을 4번 치렀으나 모두 기준 점수를 넘지 못했다”며 “영주권 신청을 위해 2년간 근무 후 신청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고 뉴질랜드로 왔지만, 현재 비자 갱신 시 요구하는 점수와 영주권 신청 시 요구하는 점수 차이가 커 헷갈린다”고 말했다. 라지 씨의 비자는 10월에 만료되며, 갱신하면 몇 년 더 체류할 수 있다. 그는 “비자 만료 후 피지로 돌아가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다”며 “이민 준비 비용으로 약 3만 달러를 썼으며 가족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한 만큼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버스 기사 바베시(Bhavesh) 씨도 “10번 이상의 시험을 봤지만 원하는 점수를 받지 못했다”며 “고등학교 수준의 학력과 업무 환경으로는 IELTS 6.5 달성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승객과 소통하고 표 발권을 돕는 등 업무를 해왔다”며 “영어 요건을 없애라는 게 아니라 수준을 낮춰 달라”고 요청했다.


선언( Sunil) 씨 역시 “채용 당시 영주권 취득 경로가 있다고 들었으나 이런 수준의 시험을 요구받을 줄 몰랐다”며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에 왔고, 내년 3월까지 비자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험 응시와 비자 갱신 비용이 큰 부담”이라며 “비자 갱신 때마다 가족 기준 3,000~4,000달러가 들어가고, 시험도 다시 봐야 하며 영주권 신청 과정에서도 수천 달러가 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섬만 해도 수백 명의 버스 기사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북섬까지 합치면 훨씬 많다”고 덧붙였다.


오클랜드 대학교의 학문용 영어 강사 마리아 트리드웨이(Maria Treadway)는 IELTS 등 언어 시험이 학업용으로 설계돼 듣기와 말하기보다는 읽기와 쓰기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험 주제도 고등 교육 수준에 맞춰져 있어 버스 기사들이 일상 업무에 필요로 하는 영어와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부 스킬·영주 정책 매니저 폴리 보울스(Polly Vowles)는 “IELTS 6.5는 오랜 기간 숙련 기술자 영주권 경로에서 일관되게 적용된 기준”이라며 “대부분 상황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지표”라고 밝혔다. “영주권은 뉴질랜드에 장기 정착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임시 비자보다 높은 영어 실력을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생님과 이민 컨설턴트들은 업무 특성에 맞춰 직종별로 영어 기준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아임스 글로벌의 시니어 라이선스 이민 컨설턴트 아루니마 딩그라(Arunima Dhingra)는 “모든 직종에 한 가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지 거민재단(Fiji Girmit Foundation) 크리시 나이두(Krish Naidu) 회장은 “버스 기사들이 큰 스트레스를 받으며 좌절하고 있다”며 “언어 요건 자체는 반대하지 않지만 시험 기준을 낮추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민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냈다. 그는 “수천 명의 버스 기사들이 이 문제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조합 퍼스트 유니온의 버스 전국 코디네이터 헤일리 코트니(Hayley Courtney)는 “버스 회사들이 더 많은 교육과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요 버스 회사들은 운전자 영어 교육 지원과 내부 프로그램 운영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킬네틱 뉴질랜드(Kinetic New Zealand)의 스티븐 맥키프리(Stephen Mckeefry) 최고운영책임자는 “운전기사들의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현지 관리자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사내 교육 프로그램 ‘랭귀지 링크(Language Link)’를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리치스(Ritchies) 측도 “비자 신청 절차와 영어 시험 지원에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며 “이미 여러 비자 신청자들이 기준을 충족하거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라지, 바베시, 선일 등 다수 기사들은 이민 정책 개선을 촉구하며 “뉴질랜드 현장 업무에 적합한 현실적인 영어 기준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라지 씨는 “시험에서 영국 주제에 대해 말하라고 해서 당황스러웠다”며 “매일 버스에서 고객과 대화하는데 시험 내용은 우리 업무와 맞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바베시와 선일 씨도 “우리는 현장에서 문제없이 의사소통하지만 정부 기준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ource: RNZ

타카푸나 골프장, 주민 의견은 ‘드라이빙레인지+9홀 코스’ 선호

댓글 0 | 조회 78 | 16분전
오클랜드 카운슬이 타카푸나 골프장의 일부 부지를 홍수 시 물을 가두는 “저류지(detention sink)”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주민 다수는 드라… 더보기

오타라 Southern Motorway서 보행자 사망 사고

댓글 0 | 조회 108 | 57분전
지난밤 오클랜드 오타라(Southern Motorway) 북행 차선에서 차량에 치인 보행자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응급 서비스는 새벽 12시 30분경, Te I… 더보기

숙박·외식업 1만7천개 전일제 일자리 창출.

댓글 0 | 조회 137 | 1시간전
실업률이 10년 만에 최고치인 5.4%(16만5천명, 전년比 1만명↑)를 기록한 가운데, 숙박·외식업이 2만5천개 일자리 증가로 가장 큰 고용주를 차지했다. 전일… 더보기

[금요열전] 노엘 데이비스가 보여준 협업의 힘과 성장의 철학

댓글 0 | 조회 53 | 1시간전
작은 씨앗 하나가 숲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하지만 그 시간 동안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힘이다.EO(Entrepreneurs’… 더보기

여름 익사 사고, 작년보다 더 빠른 증가세

댓글 0 | 조회 66 | 1시간전
올여름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익사 사고 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더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터 세이프티 뉴질랜드(Water Safety New Ze… 더보기

ACG 파넬, 캠브리지 2025 시험 '최우수 학습자상' 27개 수상

댓글 0 | 조회 134 | 1시간전
ACG 파넬 학생들이 2025년 캠브리지 국제 시험에서 27개 Outstanding Cambridge Learner Awards를 수상하며 전년(22개)을 넘어섰… 더보기

2월 5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556 | 11시간전
주택시장, 지금은 매수자에게 유리CoreLogic NZ는 최신 보고서에서 최근 뉴질랜드 주택시장이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흐름을 보였고, 매물이 충분해 매수자에게… 더보기

"짓고 고치기" 문화로 생산성 제로… 연 25억 달러 손실, 주택 5천채 증발

댓글 0 | 조회 1,092 | 20시간전
뉴질랜드 주택 건설업은 연간 260억 달러 경제 기여, 7만명 고용에도 1980년대 중반 이후 생산성 정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클랜드 공대 건설 컨설턴트 마크… 더보기

새해 89명 신임 경찰 배출… 포리루아서 졸업식 성료

댓글 0 | 조회 375 | 20시간전
뉴질랜드 경찰이 새해를 맞아 신임 경찰관 89명을 새롭게 배출했다. 가족과 친구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인 가운데, 오늘 Te Rauparaha Arena(포리루아)… 더보기

무주택자 주도 주택시장… 투자자 이탈로 매수자 우위 확고

댓글 0 | 조회 723 | 20시간전
최신 NZHL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첫 주택 구입자(First-home buyers)가 뉴질랜드 주택시장을 주도하며 투자자(landlords)는 매각 의향을 … 더보기

2025년 인플레이션, 연금수급자·복지민 최악

댓글 0 | 조회 781 | 20시간전
뉴질랜드 연금수급자와 복지수급 가구가 2025년 인플레이션의 최대 피해를 입었다. 통계청(Household Living-costs Price Indexes) 자료… 더보기

RBNZ, 예금취급기관 리스크 관리 강화

댓글 0 | 조회 278 | 20시간전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예금취급기관에 더 강력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 시스템 도입을 촉구했다. 변화하는 경제환경에서도 견고한 금융안정성을 확보하라는 지침이다… 더보기

와이탕기 위켄드 양극화… 북섬 폭염, 남섬 차가운 전선에 비

댓글 0 | 조회 519 | 20시간전
와이탕기 데이(2월 6~9일) 기간 동안 북섬은 맑고 더운 여름 날씨, 남섬은 약한 차가운 전선에 의한 간헐적 비로 뚜렷한 대비를 보인다.북섬은 고기압 능선 영향… 더보기

수영 못하는 가족, 현지 셰프 목숨 건 구조… '10초만 늦었어도'”

댓글 0 | 조회 644 | 23시간전
이번 달 초, 카이 이위 레이크(Kai Iwi Lakes)에서 가족과 지인을 만나던 하루루(Haruru) 거주 셰프 아론 스토트(Aaron Stott)가 예상치 … 더보기

오클랜드 전역 자전거 챌린지 2026… 2월 한 달 무료 라이딩 대회

댓글 0 | 조회 431 | 1일전
오클랜드시의회는 '아오테아로아 바이크 챌린지 2026(Aotearoa Bike Challenge)'을 2월 1일(일)~28일(토), 한 달간 무료로 진행한다. 출… 더보기

NZ달러 환율(2/2~2/4): "강세 유지 속 변동성 확대"

댓글 0 | 조회 596 | 1일전
뉴질랜드달러(NZD)는 2월 초(2/2~2/4)까지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유지했으나, 미국 달러 강세 재료(연준 인선·금리 전망 등)와 대외 변수로 단기 변동성… 더보기

플레이보이 녹차 포장 36kg 메탐페타민… 공항서 澳·NZ 국적자 검거

댓글 0 | 조회 564 | 1일전
오클랜드 국제공항에서 녹차 포장으로 위장한 메탐페타민 36kg을 밀수하려던 25세 호주인과 23세 뉴질랜드인이 3일 뉴질랜드 관세청에 체포됐다.두 명은 싱가포르행… 더보기

뉴질랜드 주택가치 1월 0.1%↓… 2025년 정체 장기화

댓글 0 | 조회 321 | 1일전
뉴질랜드 전국 주택가치가 2026년 1월 0.1% 하락하며 2025년의 완만한 정체세를 이어갔다.코털리티 NZ(Cotality NZ)의 최신 주택가치지수(HVI)… 더보기

진행성 유방암 관리 혁신 촉구… "조기진단·지속관리 체계 필요"

댓글 0 | 조회 194 | 1일전
뉴질랜드 유방암재단(BCFNZ)이 세계 암의 날에 발표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진행성 유방암(ABC, Advanced Breast Cancer) 생존율과 치료법은… 더보기

금값 급등에 트레이드미 금·은 검색 폭증…

댓글 0 | 조회 318 | 1일전
트레이드미(Trade Me)에서 금·은 검색량이 급증하며 귀금속 사재기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는 보석은 투자용으로 비효율적이라고 경고했다.트레이드미 밀리 … 더보기

2월 4일 수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608 | 1일전
기업 신뢰 회복 아직 미흡경제학자 프레드 올슨은 지난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충분한 성장 동력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반적인… 더보기

플랫 부시 갱당원 검거… 코카인 압축기·권총·메탐페타민 압수

댓글 0 | 조회 820 | 2일전
오클랜드 남동부 플랫 부시 지역에서 코만체로스 모터사이클 클럽(Comancheros) 갱당원과 관련자 2명이 마약·총기 혐의로 체포됐다.전국 갱단수사단(Natio… 더보기

구직자 급증에도 인재 발굴 난항… 98% 기업 "뛰어난 인재 구분 어려워"

댓글 0 | 조회 1,005 | 2일전
지원서 폭증에도 뛰어난 인재 발굴이 어렵다는 뉴질랜드 기업들의 한목소리가 나왔다. 전문 리크루터 로버트 하프(Robert Half)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98%… 더보기

오클랜드 주택 건축 승인 급증… 단독주택보다 타운하우스가 선도

댓글 0 | 조회 872 | 2일전
뉴질랜드 모기지 업계는 2026년을 더 크고 다변화된 주택 공급 파이프라인과 함께 맞이하게 됐다. 2025년 한 해 동안, 특히 오클랜드와 주요 성장 지역을 중심… 더보기

데본포트 페리 터미널 파괴절도… 13·15세 소년 검거

댓글 0 | 조회 859 | 2일전
화요일 새벽 6시 10분경, 데본포트 페리 터미널 편의점에서 두 십대 소년이 파괴절도를 저지른 직후 경찰에 검거됐다.웨이트마타 이스트 지역 대응 매니저 CJ 마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