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0일 저녁 7시, 랑기토토 칼리지 강당은 따뜻한 울림으로 가득했다. 오클랜드한인합창단의 제2회 정기공연에서는 한인 동포들과 함께 어우러져 음악 속에서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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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단원들이 뉴질랜드 아리랑을 부르며 관객석 중앙 통로를 따라 입장하며 시작된 이날 공연에서는 특별행사로 뉴질랜드 아리랑 현판식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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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아리랑이 한국과 뉴질랜드를 잇는 다리가 되고,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등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이 노래가 널리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하며, 우리 모두에게 진도 아리랑, 밀양 아리랑처럼 뉴질랜드 아리랑이 되어 다시 만나고 싶은 뉴질랜드 아리랑 고개로 남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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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환 지휘자는 많은 한인 동포들이 뉴질랜드 아리랑의 밤 공연에 함께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2부 행사에서 선보인 곡들 대부분을 직접 만들었다며, 이 노래들이 좀더 널리 알려지면 더 좋은 곳에 많이 쓰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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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한인합창단 이건환 지휘자
이날 공연에는 특별 게스트로 스텔라 싱어즈의 지휘자 브라이언이 가족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아카펠라 선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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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게스트로 아카펠라 선율을 선사한 스텔라 싱어즈의 지휘자 브라이언 가족
합창단원 중 1명은 타우랑아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합창단 연습에 참여하는 사람도 있다는 소개에 관객들이 크게 박수로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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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질랜드 아리랑 현판식 행사에서는 내 마음의 별하나, 아오테아로아 아리랑, 고향의 봄, 보리밭 등의 합창을 선보였다.
정기 공연 1부 행사에서는 그리움이 바람타고, 생각이, 들판에 하얀눈, 서시, 우리님이 꽃이된다면, 푸르나메, 하마는 등의 노래를, 정기 공연 2부 행사에서는 여밈선, 우리엄마 치마저고리, 엄마꽃 네송이, 저녁에, 꿈꾸는 합창단, 루아페후 타우포 후카폴스, 마후랑이(수평선위에), Avon river (새각시 초록빛), 테카포, 호키티카, 히네모아 뉴질랜드아리랑 등의 합창을 선사했다.
공연을 마치기 전에는 뉴질랜드 아리랑을 관객과 함께 부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번 정기공연은 단순한 합창을 넘어, 뉴질랜드에 살아가는 이민자들이 함께 공감하고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었다.
'뉴질랜드 아리랑'이 앞으로도 이 땅의 희망과 위로의 노래로 오래도록 울려 퍼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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